【 앵커멘트 】장삿속으로 전락한 지역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실태,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유치된 학생들이 불법 취업을 하다 적발이 됐는데도, 오히려 학교가 나서서 편의를 봐주고 심지어 혜택까지 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제조업체에 불법 취업했다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적발된 전남대 소속 외국인 유학생 A씨.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지만,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불법 아르바이트나 취업 등을 하지 못하게 관리·감독해야할 학교 측이, 오히려 탄원서까지 써서 구제에 나서줬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전남대 국제협력본부 관계자
- "저희 대학 입장은 누구나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고, 멀리 타국에 와서 고생한 학생이니까 면학의 기회를 주자고 선처를 부탁한 적은 있습니다."
전남대는 또 최근 점유이탈물 횡령 등으로 형사 입건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금까지 주면서 해외 교환학생으로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유학생은 이달 초 광주의 한 어학원에서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다 적발돼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전남대 국제협력본부 관계자
- "불법이니까 불법에 따른 형사처벌이나 어떤 사회적 처벌을 받고 오면 당연히 불이익을 줘야되겠지만, 그것도 다음 심사 때나 적용이 되겠죠. 이미 선발을 해버린 아이를..."
징계는 커녕 혜택을 주면서까지 대학이 나서서 감싸준 꼴입니다.
전남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은 천 5백여 명.
대학의 편의 봐주기와 묵인 속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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