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남구가 '공직자의 소명'을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강사가 지난 4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남구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실시하는 직장교육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직자의 소명'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의 강사로 강운태 전 시장이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남구청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CG
광주 남구 내부 게시판에는 논란이 있는 인물을 강사로 썼어야 했느냐는 문제제기부터
,
다음 강사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추천한다는 조롱 섞인 댓글까지 달리는 등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영석 /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남구지부장
- "일단 현행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됐고,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신 분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강사 선정 자체가 부적절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강 전 시장 시절 광주시 직소민원실장을 지내는 등 국회의원 시설부터 최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더욱이 강 전 시장은 남구에서 두 차례나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만큼 조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구청은 강사 선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양동석 / 광주 남구 행정팀장
-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의를 하게 되겠느냐 검토하는 과정에서 강운태 전 시장의 경우 남구 국회의원도 역임하셨고 시장도 하셨고 누구보다도 남구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시고"
장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남구는 강 전 시장의 강사료를 90만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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