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무직 노조, 폭언ㆍ갑질 피해 호소

    작성 : 2018-09-14 18:58:34

    【 앵커멘트 】
    과거 무기계약직으로 불렸던 공무직 직원들이 상사의 갑질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광주 공직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시 산하 사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한 공무직 직원은 간부들만 갑질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공무직이라는 이유로 회의에서 배제됐고, 전체회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였다는 겁니다.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많이 받는다"라거나 "넌 나가 있어"라는 등의 비하는 일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호소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직 직원
    - "공무직 입장에서는 기능직도 상사고, 8급도 상사고, 9급도 상사에요. 자기가 8급이기때문에 내가 하는 건 갑질이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광주시 공무직 직원들이 따돌림과 비하 등 직장 내에서 갑질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도 공무직 특성상 부서를 옮길 수도 없어 참고 넘기기를 반복했다고 토로합니다.

    공무직은 특정 업무만 담당하도록 근로계약을 맺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나인수 / 광주시 공무직노조위원장
    - "저희들이 신고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기군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그 이후 사항인거죠. 이들이 한 곳에서 누가 이들을 감싸주겠느냐. 얼마나 감싸줄 수 있느냐가 매우 미흡한 거죠."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공직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갑질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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