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재건축조합 아파트 시공사가 설계변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입주예정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심지어 입주예정이던 일부 세대의 현관문에는 못질을 하고,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32살 강용구 씨는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누군가 현관문을 열 수 없도록 철근으로 막은 뒤 못질을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용구 / 아파트 입주 예정자
- "어이가 없죠 잘 살기 위해서 저희도 마음 편히 이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렇게 터무니 없는 행동을 해버리니까"
현관문에 못질이 된 집은 모두 4세대,
한 세대는 철근을 잘라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더니 지난주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전기와 수도시설까지 훼손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설계변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자 시공사가 보복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영 / 아파트 입주예정자
- "거기(설계변경)에 대해서 항의하고 요구하고 했던 부분이었죠 그래서 그 후에 이렇게 지금 보복성으로"
이에 대해 시공사는 계약해지를 통보했는데도 이들이 입주를 하려고 하자 못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설계변경에 문제제기를 하며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윱니다.
▶ 싱크 : 시공사 관계자
- "불법 설계변경 이러면서 저희들을 검찰에 고발도 하고 어떻게 보면 행위 자체가 불법인데 안에 시설물도 보호를 해야하고 그래서 저희가 부득이하게"
아파트 입주예정자는 자신의 집에 못질을 하고, 무단으로 침입했다며, 시공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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