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조정 합의..섬진강 염해 해결 실마리

    작성 : 2018-09-13 21:38:28

    【 앵커멘트 】
    10년 넘게 이어져온 섬진강 염해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하천 방류량을 늘리기로 한 조정안을 농어민과 관계 기관들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섬진강 하류는 강과 바다가 만나 재첩과 벚굴이 나는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상류 취수장과 발전소의 물 사용량이 늘면서 6백 톤이던 재첩 생산량은 70%나 감소했습니다.

    하천수 유입이 줄어 하류의 염도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방류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여러 기관의 이해 관계가 얽혀 피해만 반복되길 수년째,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년 2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 만든 조정안을 농어민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자원공사가 모두 받아들이기로 해섭니다.

    ▶ 인터뷰 : 홍철호 / 국민권익위 도시수자원민원과장
    - "서로 여건은 다르지만 적극적으로 섬진강, 어민들의 어려운 부분을 같이 인식하고 공감하고 협동해서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염해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하루 17만 8천 톤의 하천수를 하류로 방류한다는 것이 조정안의 핵심입니다.

    ▶ 인터뷰 : 양형호 / 섬진강염해대책위원장
    - "우리 주민들은 일단 환경영향조사를 한다 해서 원인 분석을 한다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지금부터 시작인데 앞으로가 중요하죠."

    첫단추를 끼운 섬진강 염해 해결책이 재첩 생산량 회복으로 이어지길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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