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후 2개월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목욕을 시키다 실수로 화상을 입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2개월 된 여자 아기가 병원에 도착한 건 어제(10일) 낮 12시 반쯤.
아기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머리와 발목, 엉덩이 등에서는 심한 화상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의사는 화상 자국이 생긴 지 며칠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23살 박 씨 부부를 학대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화상을 입었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데 생후 2개월짜리를..부모 입장에서 방치하지 않았냐, 이 부분하고 또 그 이면에 고의가 있는가 이런 걸 밝혀야죠. "
부부는 자신들의 원룸에서 아기를 목욕시키다 실수로 화상을 입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아기는 본 적 없고 오히려 고양이 자랑한다고 고양이 데리고 다니고. 저 좁은 집에 어떻게 고양이랑 아기랑 마누라랑 개도 있는 것 같던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부부의 고의성 여부를 밝혀낼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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