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랜만에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80 대 노인이 버스에 2천 5백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내렸는데요.
승객이 주워서 되찾아 줬다고 합니다. .
실의에 빠졌던 노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전현우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한 할아버지가 좌석에 서류봉투 뭉치를 두고 버스에서 내립니다.
잠시 후 서류 봉투는 바닥에 떨어졌고, 뒷자리 남성은 이를 발견해 주인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이 남성은 서류 봉투 안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5만원권으로 500장 무려 2천 5백만원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재휴 / 신고자
- "잃어 버린 사람은 얼마나 마음에 고생이 되겠냐... 이 생각을 하니 1분이라도 빨리 신고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 자식들도 있고 손자가 있기 때문에 이래서는(가져선)안 된다."
신고를 받는 경찰은 봉투에 적힌 동네이름 등을 추적해 하룻만에 주인을 찾아냈습니다.
돈 봉투의 주인은 85살 서 모 할아버지.
문중 회의에 참석했다 귀가하는 길에 문중 돈을 잃어버렸던 서 할아버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서 모 할아버지/돈 봉투 주인
- "말로 할 수 가 없어. 생각할 수가 없어. 다시 죽었다가 살아난 거 같아. 양심적이고 아주 좋은 분이다."
서 할아버지는 경찰의 확인 절차를 거쳐 돈을 잃어버린 지 일주일 만에 돌려받았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각박한 세태 속에서 시민 의식이 살아있다는 점을 보여준 빛나는 양심이 훈훈함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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