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무원에게 땅을 잘 팔면 승진 가산점을 주겠다며 택지 분양 실적을 독려 한다면 믿으시겠습까 ?
광양시가 실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승진 장사란 비난이 나옵니다.
취재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cg
광양시가 승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해 전 직원들에게 공유한 내부 문건입니다.
특정 택지지구의 매각 계약을 성사시키면 최대 2점의 승진 가산점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cg
매매대금과 필지 수에 따라 가점이 높아지고, 심지어 공무원 본인 명의의 매매계약까지 유도하고 있습니다.
승진을 빌미로 분양률이 저조한 택지의 매각을 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옵니다.
▶ 싱크 : 광양시 직원
- "젊은 직원들, 특히 실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땅 팔고 전입시키고 해야 될 것이냐.."
불법전입 사태를 초래했던 전입 실적 가산점 제도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전입 유도 실적에 따라 승진 가산점이 결정되다보니 한 직원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들을 불법 전입시켰다 감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기 / 광양시 총무과장
- "인구유치 또 현재 개발하고 있는 택지 이런 것에 대해서 전 직원이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가산점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
특히 인구유입이나 택지 판매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승진 가산점이란 점에서도 비난과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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