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송수관로 파손..6만여 세대 일시 단수

    작성 : 2017-09-22 05:36:29

    【 앵커멘트 】
    먹는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는 대형 송수관이 파손되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6만여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40년이나 된 노후관이 문제였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사 현장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칩니다.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급하게 몸을 피합니다.

    인근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암댐에서 여수 정수장으로 물을 보내는 대형 송수관이 보수공사 도중 파손된 겁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장난 아니었어요. 어떻게 말로 표현 못 해요. 홍수 저리 가라였어요. "

    ▶ 스탠딩 : 이상환
    - "파손된 송수관입니다. 설치된지 40년이 넘은 노후 관로가 공사 충격에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시간당 4천 톤의 물을 받던 여수 둔덕정수장의 수급량은 한 때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또 여수시 돌산읍과 미평동 등 6만 천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출근 시간대 5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 싱크 : 여수 시민
    - "씻으려고 하는데 물이 안 나와서 정말 당황스럽네요. 왜 단수가 됐는지 알 수도 없고.."

    40년이 넘은 노후관로는 수어댐 상류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까지 무려 54km나 됩니다.

    파손된 송수관로는 복구됐지만 노후화가 심한
    관로가 언제 또 터질지 몰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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