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물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

    작성 : 2017-09-20 22:53:48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2주도 남지 않았지만 치솟은 과일과 채소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비축 농수산물 방출에 나서면서, 다음 주부터는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이번 주 광주지역 10개 들이 사과 한 상자의 소비자 가격은 2만5천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25% 오른 건데, 한 달 넘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채소값도 여전히 비쌉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1kg짜리 건고춥니다. 지난해엔 만3천 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올해는 두 배 오른 2만 5천 원을 줘야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농수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정부가 비축 농산물을 대거 방출해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를 지난 19일부터, 매일 출하량을 각각 7백 톤과 천 톤으로 평소보다 2배 늘렸습니다.


    다음주부턴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26만 6백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영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남본부
    - " 채소류 과일 가격은 평년 대비 가격은 약간 높으나 (비축 농수산물 출하로) 추석 전까지는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 가계소득이 7분기 연속 줄면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덕순 / 광주시 신가동
    - "차례도 없애야해. 비싼데 없는 돈에 우리도 먹고 사는 게 죽겠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도 올해 차례상을 차리겠다고 답한 비율이 71.2%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이상 적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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