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단비야' 남해안 가뭄 해갈에 숨통 트여

    작성 : 2017-08-14 17:46:28

    【 앵커멘트 】
    지난 주말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반면에
    계속된 가뭄에 속을 태우던 농민들에게는
    반가운 단비였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바짝 말라 있던 저수지에 모처럼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틀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간척지를 비롯해 농경지 150 헥타아르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집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까지 드러났는데 이번 비로 저수율이 40%까지 올라갔습니다."

    농촌 들녘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마다 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반가운 단비에 물꼬를 트고 수로를 정리하는
    농민의 얼굴은 모처럼 밝습니다.

    ▶ 인터뷰 : 이인수 / 농민
    - "비가 지금 약비예요, 가물어서 애 태웠는데 비가 많이 와서 침수될까봐 물 빼고 있어요, 정말 좋은 약비 왔어요"

    주말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신안 가거도 255mm를 최고로 완도 174mm,
    해남 북일면 160mm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한풀 꺾였습니다.

    두달 넘게 이어진 가뭄으로 용수난에 허덕이던
    남해안에는 저수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해남군 북일면장
    - "하천을 통해서 물이 유입되고 있으니까 물 관리만 잘하면 앞으로 수원 확보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수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신안과
    완도, 진도 등은 여전히
    제한급수와 운반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가뭄이 해소됐지만
    아직 비가 더 필요한 곳도 남아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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