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주택가 추락.."대형 인명피해 날 뻔"

    작성 : 2017-07-27 17:24:01

    【 앵커멘트 】
    국방부가 개발 중인 무인기가 어제 아침 시험 비행 도중에, 장흥의 한 마을로 추락했습니다.

    날개 길이만 30m나 되는 대형 무인기로, 하마터면 큰 인명 피해가 날 뻔 했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현장을,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떨어진 대형 무인기가
    해안가 도로에 쳐박혀 있습니다.

    특수재질로 만든 날개 동체는
    전깃줄에 걸려 너덜너덜해졌고
    프로펠러 모터축은 추락 후에도
    여전히 돌아갑니다.

    추락 충격을 감지한 차량은
    블랙박스를 작동하기 시작하고 (싱크)
    굉음에 놀란 마을주민들은 황급히 집에서
    뛰쳐나옵니다.

    ▶ 인터뷰 : 김인호 / 목격자
    - "갑자기 비행기가 날아오더니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서 뛰어 나와보니까 추락돼 있더라고요. "

    국방과학연구원이 개발중인 무인기가
    시험비행 도중 추락한 건 오늘(27) 오전 8시쯤.

    ▶ 스탠딩 : 박승현
    - "사고 무인기는 마을회관 쉼터 지붕을 스치고 이곳 도로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

    무인기 동체는 심하게 부서지고 쉼터 지붕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날개 30m, 몸체 15m의 대형 무인기가
    주택가로 떨어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무인기는 오전 7시 고흥항공센터를 이륙해
    1시간 비행하다 기체에 이상이 생긴 뒤
    강한 바람에 밀리면서 마을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비행시간은 20시간까지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12시간 정도로 해서 되돌아오게끔 해 놨다고 합니다."

    국방부는 무인기를 수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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