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20여 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합선이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아파트 1층 현관에
희뿌연 연기가 가득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던 한 여성은
연기에 놀라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어제 낮 12시 15분쯤
광주시내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지상 5층까지 차오르면서
입주민 20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입주민
- "연기가 이렇게 뭉쳐서 훅 올라오더라고. 밑에 내려다보니 시커먼 연기가 막 계단을 꽉 차서 올라오니 깜깜해가지고.."
불이 난 지하 기계실은
평소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 직원들이
휴식 장소로 이용하던 곳이어서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날 뻔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원래 여사님들이 쉬셔요. 청소하시는 분들. 휴게소가 따로 없다보니까 그 공간을 저희가 만들어 드린 거죠."
경찰은 기계실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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