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색 작업 중이던 어선에서는 휘발성 물질이 자연 발화해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어선 갑판 위에 시커먼 재들이 눌어붙어있습니다.
엔진도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쯤 도색 작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색 작업 때 사용된 페인트 휘발 물질이 무더위 속에 자연 발화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해남소방서 관계자
- "더욱이 배 도색 작업이면 배 안에서 작업 하는데 거기는 더 덥죠 꽉 막힌 그런데서 도색을 하면.."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환자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 쯤 장흥군 유치면의 한 논에서 일을 하던 65살 임 모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부터 논에서 일을 하던 할머니가 들어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며느리가 무더위에 쓰러져 있는 임 할머니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 싱크 : 장흥소방서 관계자
- "39도 상당이 높은 편이거든요 말을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태로 조금만 더 진행됐으면 위험했을 겁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에는 광주시 광산구 명화동의 한 농로에서 밭으로 일을 나갔던 80살 김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가 아침부터 밭 일을 나갔다던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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