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청년 일자리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직장을 잡기까지 꼬박 1년이 넘게 걸리는 걸로 나타났는데, 그나마 취업이 되더라도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수산업체에서 일하는 27살 김 모 씨는
더 좋은 직장 찾기 위해
지난 1월 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반 년이 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 "방값이라던가 생활비가 좀 많이 나가서 돈을 모으기가 힘들어요. 꾸준한 직장이면 모으기가 쉬울텐데 꾸준한 직장은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김 씨처럼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지역 청년 구직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 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35% 수준에 불과합니다.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리고 취업을 해도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입니다.//
첫 직장이 영세 사업장인 경우가 42.8%로
다른 광역단체 평균보다 10%p 이상 높습니다.//
▶ 싱크 : 김종진 연구위원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 "광주의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에 많이 가는 비율이고 당연히 10인 미만의 사업장이니까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일자리가 많다는 겁니다."
광주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