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미술협회가 정부와 광주시의 보조금은 물론, 후원금까지 멋대로 써왔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광주시가 그동안 점검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서, 수 년째 반복됐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앵커멘트 】
지난 2015년 국제아트페어를 위탁 운영한 광주 미술협회가 작성한 지출 내역섭니다.
행사 운영비 항목에 집행위원장의 업무 추진비로 천만 원이 적혀 있습니다.//
협회장의 개인 금융계좌로 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 보조금 관리법 위반이자 보조금 횡령에 해당됩니다.
▶ 싱크 : 광주 미술협회 협회장
- "천만 원은 실은 내가 고생했다고 나를 준 겁니다 왜냐 우리는 이것이 많은 미술인들이 번 돈이라 생각하고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이렇듯 광주미협이 지난 3년간 8개 행사를 위탁 운영하면서 13건의 불법 수의 계약을 하고 후원금 누락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국제아트페어의 정산 보고서를 검토한 광주시는
지출내역서를 조금만 살펴보면 불법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광주시는 수수방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구 / 광주시청 담당공무원
- "그렇게 한 줄 몰랐죠 미협에서 지금 어떻게 하든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려고 하다보니까 형평성에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았는데.."
광주시 감사위원회도 유독 광주미술협회에 대해서는 제대로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년간 한 차례도 감사를 하지 않다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
- "(정부) 보조금 사업이 엄청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보조 사업 감사 전체를 그때그때 하긴 어렵거든요 (미협이) 계속 몇 년 동안 해오던 것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그래서 자료를 수집해서.."
행사가 끝난 뒤 한달 내 제출해야 하는 정산 보고서를 1년 반 가까이 늦게 내기도 했지만
광주미협은 또다시 행사를 맡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광주시의 관리*감독 부재 속에 광주 미협이 정부 보조금을 제멋대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의 혈세가 눈 먼 돈이 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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