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미술협회가 국제 아트페어를 운영하면서, 정부 보조금을 멋대로 사용하고, 후원금도 빼돌린 의혹, 보도 해드렸는데요.
한국화 대전과 미술 대전 등 광주시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 중인 행사들도, 예산 운용이 엉망이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미술협회가 광주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행사는 국제아트페어와 함께 대한민국 한국화대전과 광주시 미술대전 등 3갭니다.
지난 2014년 미술대전의 정산 보고서에는 홍보물과 도록 제작 5천 2백만원짜리 사업을 수의 계약으로 발주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2천만원이 넘으면 경쟁입찰을 하도록 규정한 정부의 입찰 관련 법을 어긴 것입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수의계약를 한 건수는 최근 3년새 한국화 대전과 미술 대전에서 5건이나 됩니다.
특히 이 중 4건은 협회장의 고등학교 후배가 운영하는 곳에 밀어줬고, 이 업체는 국제 아트페어 일감도 도맡아 한 곳입니다.
▶ 싱크 : 광주 미술협회장
- "고등학교 같이 나왔어요 그런 것이 뭐 중요합니까 지금 그 특수성에 대해서도 다 있고요 디자인 적인 것 예술적인 것 여러 가지가 복잡합니다. 견적도 싸고 견적도 징그럽게 싸고.."
하지만 도록의 인쇄 상태와 제작 권수에 비해 관련 사업비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싱크 : 인쇄업체 관계자
- "일반 (수의계약) 가격이면 한 3천 내외 이것은 한 1200~1300 내외면 해야죠. (저 업체 가격에) 5분의 3 이건 3분의 2. 그러겠죠 입찰로 한다면 광주에 인쇄소가 2~3백 개 되니까 반값에 되겠죠."
지난 96년부터 미술대전을, 다음해 부터는 한국화 대전을 맡아 운영해 온 광주미술협회가 올해 국제아트페어 행사를 또 다시 위탁 운영합니다.
3개 행사를 치르면서 지금까지 광주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모두 40억 원이 넘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각종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견제도 받지 못한 채 또다시 지역미술계의 굵직한 행사를 맡게된 광주 미술협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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