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새 보호를 위해 순천만의 전봇대를 제거했던 순천시가 이번엔 도심 송전탑 철거에 나섰습니다.
송전탑 34기를 모두 철거할 계획인데, 이렇게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전남에서 처음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60m가 넘는 송전탑에 작업자들이 암벽을 타듯 올라갑니다.
나사를 풀고 구조물을 하나하나 분해하더니
대형 크레인이 송전탑 상부를 드러냅니다.
설치된지 40년이 넘은 송전탑이 철거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배명주 / 순천시 조례동
- "고압 송전탑이 도심을 가로질러서 상당히 도시 미관도 안 좋고 흉물스러웠는데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 간 것처럼 시원합니다. 환영합니다. "
순천 도심에 설치된 고압 송전탑은 모두 34기입니다.
올해 안에 25기를 철거하고, 나머지는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까지 제거할 계획입니다.
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는 순천시와
한국전력이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충훈 / 순천시장
- "정주공간을 맑게 하겠다는 순천시의 노력에 한전이 같이 힘을 합해줬고 개인 재산에 대한 피해, 지가 상승이 어려웠던 것들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
송전탑이 제거된 자리에는
정원이나 주차장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섭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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