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어느 땐데?..동구청 꼼수채용 의혹

    작성 : 2017-04-13 19:32:53

    【 앵커멘트 】
    광주 동구청이 신설한 5급 대우 대외협력관직 채용 공고에 전직 비서실장이 단독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대선 경선을 돕기 위해
    사표를 낸 전직 비서실장을 한 달도 안돼
    다시 채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광주 동구청이 낸 임기제공무원 채용계획 공곱니다.

    총 세 분야의 임기직 공무원을 뽑는데,
    기존에 없던 대외협력관직이 신설됐습니다.

    대외협력관의 업무는 대외정보 수집과 의정활동 지원으로 연봉 5천만 원을 받는 시간선택제 직입니다.

    지난달 29일 공고가 시작돼 1명이 지원했는데 재공고 시한까지 추가 지원자는 없었습니다.

    유일한 지원자는 불과 보름 전까지 동구청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던 박 모 씨입니다.

    박씨는 지역구 의원인 박주선 의원의
    국민의당 대선 경선을 돕기 위해 사표를 냈고 지난달 20일 사표가 수리됐습니다.

    그런데 경선이 끝나자마자 동구청이 새로 만든 직책에 박 씨가 단독으로 지원하면서 꼼수 채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균 / 광주광역시 동구의원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런 행동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본인이 알아서 철회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소기업도 아니고 안방 들락날락하듯이 나왔다 들어갔다 해서는 안돼죠."

    구청은 정식 공고를 낸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 동구청 관계자
    - "처음에 1차 공고 할 때 한분만 들어와서 저희가 규정에 한명만 들어오면 재공고를 하게 되어있거든요."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사표를 냈던 전직 비서실장이
    불과 보름만에 새로 만든 자리에
    단독으로 지원하자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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