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천덕리 고분 발굴..집단세력 존재 규명

    작성 : 2016-10-31 19:40:14

    【 앵커멘트 】
    전라남도 기념물인 화순 천덕리 회덕고분군은
    삼국시대 6세기때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분의 크기와 출토된 유물 등으로 볼 때 당시 대규모 세력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전남 고대 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에 있는 지름 22m, 높이 5m 규모의 거대 고분입니다.

    봉긋한 고분 겉면 전체가 큼직한 돌들로 촘촘히 둘러싸여 있습니다.

    고분 중앙에 돌로 된 입구를 지나면 '영생불멸'을 상징하는 붉은 색칠의 석실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곳 석실에서는 100점 이상의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요, 문화재연구원은 최소 다섯 구에서 여섯 구의 시신이 안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일대에도 이렇게 돌들로 둘러싸인 즙석 고분이 몇 기 있지만 원형이 보존된 고분 발굴은 광주,전남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화재연구원은 천덕리 3고분을 6세기 전후 화순지역을 중심으로 주변의 강대국들과 교류한 대규모 세력집단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철 / 대한문화재연구원장
    - "최고 지배자의 무덤입니다. 이 당시 돌방은 보통 사람이 쓸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 무덤 같은 경우는 최소한 3천 명 정도의 노동력이 투입이 되어야지 만들 수 있습니다"

    출토된 부장품의 대부분은 백제계의 유물들로 보이지만 고분의 기반 모양은 대가야계를 따랐고, 봉분의 형태 등은 일본에서 축조된 형태와 유사합니다.

    문화재청은 주민들에 의해 6봉으로 불리는 주변 돌무덤들에 대해서도 연관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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