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복판, 10분간 묻지마 '흉기 난동'

    작성 : 2016-10-26 17:50:18

    【 앵커멘트 】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10분간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이 길을 막아 화가 난다는 게 범행의 이유였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자판기 앞에 서 있는 택시기사에게 한 남성이 접근하더니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릅니다.

    잠시 뒤 마주오던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르자 겁에 질린 여성이 있는 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광주시 우산동의 도심에서 50살 심 모 씨가 지나던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패를 부렸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술에 취한 남성은 이곳에서 10분간 행인을 쫓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흉기에 목을 다친 52살 양 모 씨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갈 길을 막는다는 이유였습니다.

    ▶ 싱크 : 심 모 씨 / 피의자
    - "아주머니한테는 왜 그러셨던 거예요? 앞에 도망(길을) 가는데 길을 막길래요"

    심 씨는 평소에도 술에 취할 때마다 주민들을 폭행하는 등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동네주민
    - "평소에는 막 말 걸지 않고 지나다니던 사람들 뺨을 때려요 얼굴만 보면 그래서 이동네에서 유명했는데 그러다 이번에 (사건이) 터져서.."

    경찰은 심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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