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양수산부가 새꼬막 주산지인 여수 여자만에 대해 미국 식약청 FDA의 청청해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정만 되면 수백억 원대의 미국 수출길이 열리게 되는데 최근 문제가 된 대나무 쓰레기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새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 여자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여자만에 대해 미FDA 청정해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 박승현
- "미FDA 청정해역으로 지정되면 새꼬막은 미국 수출길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
미국 수출로만 200억 원 이상의 어업소득이 기대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미FDA 의 중요한 승인조건이 오염원 관리인데 일부 어민들이 새꼬막 채묘 이후 바다에 버린 엄청난 양의 대나무가 환경을 훼손시키고 어장을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장현 / 새꼬막협회 회장
- "(미FDA)실사단들이 와서 봤을 때 만일 대나무가 떠내려가거나 이랬을 때 그 사람들이 과연 지정을 하겠습니까?"
여자만을 둘러싸고 있는 지자체는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여수, 순천, 보성 3개 시군은 다음 달에 대책회의를 열고 대나무가 90% 이상 수거되지 않을 경우 새꼬막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해광 / 서남해환경센터 대표
- "수출해역으로 지정을 받고자 하는 곳인데 이 해역이 쓰레기로 난무한다면 결국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가 되지 않을까(판단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미FDA 청정해역은 전남 2곳을 포함해 전국 6곳.
여수 여자만 지정 여부는 미FDA 실사단의 실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결정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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