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우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송아지 값도 5백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비싼 한우 대신 수입산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수입 쇠고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한우를 추월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함평에서 32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는 노정식 씨는 최근 우시장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노 씨의 송아지 판매가는 475만 원으로 개장 100년이 넘은 함평 우시장의 역대 최고갑니다
지금의 한우 시세가 유지된다면 노 씨가 판 송아지는 20개월 뒤 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한우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한우 농가들은 사육 두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정식 / 함평 한우농가
- "다양한 소를 키우면서도 많이 생산하고 투자의 값어치를 빼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한우 고기값이 워낙 비싼 탓에 수입 쇠고기 수입은 크게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계속되는 한우 가격에 고공행진 속에 대형 마트의 경우 한우 판매량은 15% 떨어지고 수입 쇠고기는 26%나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정홍 / 목포시 산정동
- "한우는 너무 비싸서 선호하기 그렇잖아요, 같은 고기지만 맛있고 가격 별로 부담 없다보니 많이 애용하게 되죠"
지난해부터 계속된 물량 감소와 가격 폭등으로 한우가 소비 부진을 겪는 사이 수입산이 우리 식탁을 빠르게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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