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지약물 사건 이후 18개월 만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이 광주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기록과 차이가 크지 않아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대한체육회의 불가 입장은
확고합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국내에서 박태환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완벽한 레이스였습니다.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 중인 박태환은
오늘 자유형 4백미터 결승에서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으로 우승했습니다.
천6백미터와 2백미터에 이어 대회 3관왕입니다.
최종 기록은 3분44초26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올해 세계랭킹 4위, 아시아랭킹 1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입니다.//
▶ 싱크 : 박태환
- "이번 대회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보여드리는게 많은 분들한테 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요."
하지만 18개월 전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명예 회복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들어 국가대표 발탁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노민상 / 전 수영국가대표 감독
-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을 가든 안 가든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할 거고요. 진짜 우리 태환이 꼭 이번에 (올림픽에) 보내주셨으면 하는게 제 소망이고.."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날인 내일 남자 자유형 백미터 결승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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