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추진에... 가격 인상 꼼수

    작성 : 2016-04-27 20:50:50

    【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 달 6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하면서, 나흘간의 황금 연휴를 반기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당초 평일 요금을 받기로 했던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이 공휴일 가능성이 커지자, 가격을 높이겠다고 통지해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여행사에는 다음 달 5일부터 시작될
    나흘간의 황금 연휴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수 / 여행사 대표
    - "(공휴일 지정) 뉴스를 보고 손님들이 물어보기도 하고, 제주도, 거제도, 통영 등 2박~3일 단기간에 갈 수 있는 코스로 물어보는 추세로..."

    다음 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숙박시설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숙박시설 주인
    - "(5월 6일~7일 숙박가격은 얼마죠?) 8만 원입니다. 평일에는 6만 원이고, 주말에는 8만 원 이거든요. (6일날 공휴일 지정될 수 있어서 그런가요?) 네"

    화순의 한 골프장은 주중 가격으로 미리 예약한 고객들에게 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 가격을 적용하겠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9만 원 요금을 16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비싸게 받겠다는 것이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

    ▶ 싱크 : 골프장 예약자
    - ""이렇게하면 욕 먹고 많은 항의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더니) "할 수 없다, 욕 먹어도 우리 회사는 (가격 인상) 방침을 세웠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나흘간의 뜻하지 않은 어린이날 황금 연휴.

    하지만, 날짜를 코 앞에 두고 지정을 추진하면서 가격 인상 꼼수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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