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광주시와 시교육청, 시의회가 누리예산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 달치 예산에 불과해, 6월 이후에 또다시 예산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이번에도 해결된 건 두 달분뿐이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교육감, 광주시의회 의장과 교육위원장이 간담회를 열고 일단 4월과 5월분 누리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은 다른 예산을 끌어다
지원하고, 지자체가 맡고 있는 어린이집은 광주시가 우선 지원한 뒤 정기적으로 교육청에 보내야하는 전출금에서 뺄 계획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이번에도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며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진귀수 / 민간어린이집 원장
- "두 달 치 세우고 세 달 치 세운다는 이 자체를 어린이집 운영하는 사람으로서는 이해를 못 하죠. 실질적으로 학부모들도 굉장히 불안해 하고요 종사자들 또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해 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교육청은 나머지 7개월분의 누리예산은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치원 누리예산만을 편성한 예산안을 전액 삭감하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시의회로서는 상황 변화가 전혀 없는데 같은 예산안을 통과시켜주기가 곤란한 입장입니다.
결국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장휘국 / 광주시교육감
- "(두 야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냈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또 한 번 땜질 처방이 반복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근심과 우려는 그저 두 달의 유예기간만 갖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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