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겨울 냉해로 배추와 무값의 고공행진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루에 수백 톤씩 비축 물량을 풀고
있지만 산지 공급량이 워낙 적어 배추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3배 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 농산물도매시장,
도매상마다 채소가 가득 쌓여있지만 유독 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산지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되자마자 바로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중엽 / 농산물 도매상
- "노력은 하는데 저희들도 이제 단가 마진을 많이 못 붙이고 있구요, 거래처 대주기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무와 배추값의 고공행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CG
최근 배추 10kg 거래가격은 평균 1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치솟았고 무와 대파도 2배 가량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갑성 / 목포농산물도매시장 과장
- "겨울에 냉해로 인해서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많이 감소해서 시세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축산부는 일부 채소류의 수급 불안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 배추는 하루 180톤, 무는 200톤씩 비축량을 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정부가 가격을 잡기 위해 비축량을 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하락세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껑충 뛴 가격에 주부들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해선 / 주부
- "요즘에 배추나 무가 물가가 너무 비싸요, 그래서 장을 볼 때마다 한번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농림수산축산부는 산지 출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민간 물량 출하를 유도하고 농협 물량도 지속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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