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풍력발전' 곳곳 갈등

    작성 : 2016-04-25 08:30:50

    【 앵커멘트 】
    남>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풍력발전 시설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이명에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여>유해환경 기준이 명확치 않은 데다 전남도가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안군 비금도에 세워진 1kw짜리 풍력발전깁니다.

    직경 60미터 크기의 날개가 회전하면서 나오는 소음에 주민들은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초 해안가를 중심으로 18기의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주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신안군 비금도
    - "바람이 불 때는 더 심하고 덜 불면 덜 하는데 심할 때는 잠도 못 자요"

    원자력이나 화력발전처럼 연료 사용이 없고 직접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신재생에너지의 유해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풍력발전시설이 들어선 영암과 신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조사에서 상당수가 수면장애와 어지럼증, 이명 등을 호소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남도는 허가나 유해성 검토는 정부 몫이고 법적 근거도 명확치 않다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탁 / 전남도의원
    - "우리 전남이 이런 우수 자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려면 법 이전에 전남만의 자체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전라남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기준도,
    대책도 없이 추진되면서 업체와 주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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