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태환 선수가 광주 남부대에서 열리고 있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1500m 자유형에서 올림픽 출전 기준을 충족하는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8개월 만에 재기에 성공한 건데, 수퍼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50m 구간을 지나면서 선두로 나선 박태환.
2위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로 들어옵니다.
기록은 15분 10초 95.
지난 2012년 세운 자신의 1,500m 최고 기록 14분 47초 38에는 23초 넘게 뒤졌지만, 리우올림픽 출전 기준인 15분 14초 77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특히, 박태환 선수의 마지막 공식 경기였던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대회의 15분 12초 15보다도 빨랐습니다.
<싱크> 박태환... 박태환...
경기장에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는 팬 들의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신선 / 수영선수 학부모
- "한국 수영의 스타가 발돋움할 수 있게 되고, 존경을 받는 선수인데 그 선수가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따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18개월 자격정지 징계가 끝났음에도, 대한 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3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준수한 기록으로 부활한 만큼 대한체육회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선수는
내일 200m에 출전하고, 27일엔 400m ,28일엔 100m 경기에도 나서 4관왕에 도전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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