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습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꽃가루까지 날리면서 병원을 찾는 호흡기
환자가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39살 전수진 씨는 며칠 전부터 콧물이 흐르고 충혈 증상이 계속돼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전수진 / 호흡기 환자
- "2~3일 전부터 갑자기 콧물이 나오면서 재채기가 심해지고 목도 아프고 (눈도)아프고 가려우면서 따끔거린다고 해야하나..."
대기실에는 전 씨처럼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로 가득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올 봄 최악의 황사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대비 최대 10배 이상인 세제곱미터당 43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아침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미세먼지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여전히 농도는 평소의 3~4배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광주기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 "(호흡기 질환은)개인적인 소양뿐만이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결부돼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황사나 미세먼지철에 환자가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까지 날리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높음'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지금 꽃가루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남 북부지방하고 동부 지역에서 건강에 장애를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봄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마스크 착용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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