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기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하면서 전남의 3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도
칼바람을 맞게 됐습니다.
이들 3대 산업은 전남 전체 생산의 93%,
수출은 9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저가 수주와 인도 취소로 3년 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영암 대불산단의 현대삼호중공업.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3천 명의 인력감축을 예고하고 있어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삼호중공업의 위기는 곧바로 협력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창회 /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장
- "내년에는 바로 영향이 올 걸로 봅니다. 그래서 여러 관계기관과 노동부, 도와 상의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지금 연구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업체마다 상황이 다른데도 합병이나 분할 매각, 설비감축 대상으로 지목돼 강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차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지역 철강업계는 석유화학과 조선에 비해 정부의 입김이 비교적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영문 / 전남대 국제통상학과교수
- "동일한 산업이라고 하더라도 각 지자체 경제규모 경제상황 그리고 고용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중앙정부하고 지자체 간에 사전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전남 전체 생산의 93%, 수출은 98%를 차지하고 있는 3대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지역경제 가 암울해져 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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