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파값 고공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조생종 양파의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되고 있는 병충해가 변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음 달 수확을 앞둔 무안의 양파밭입니다.
이맘 때면 파릇하게 자라 곧게 뻗어야 할 양파잎이 사슴뿔처럼 꼬부라지고 곳곳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아예 잎이 시들어 말라죽은 것들도 눈에 띱니다
확산되고 있는 노균병과 잎마름병 등 병충해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양파의 암으로 불리는 노균병은 방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걸리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확을 하더라도 알이 작고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 인터뷰 : 모청용 / 양파농가
- "지난 겨울에 계속 비, 눈, 추위에 이른 봄에도 잦은 비 노균병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죠"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뛴 양파값 안정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보다 20% 가량 재배량이 늘어나 다음 달 수확에 들어가는 조생종이 나올 경우 예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병의 확산으로 작황이 좋지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배성태 / 무안군 양파마늘담당
- "조생 양파 출하 시기에는 가격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병 발생이 많으면 생산량이 줄어 들어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더구나 비축된 양파량이 부족하고 5월 말 수확되는 중만생종 양파의 재배량도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어든 상황이어서 양파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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