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아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맛집을 검색했을 때 다른 곳보다 먼저 뜰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식당들의 돈을 가로챈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때 영세한 상인 690명이 3억 원을 뜯겼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식당 업주는 지난달 한 인터넷 광고업체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이 바로 노출되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광고비로 57만 원을 건넸지만 광고는 커녕 연락조차 끊겼습니다.
▶ 싱크 : 피해 식당 업주
- "제가 요청을 계속 했어요, 이거 잘못된 거 아니냐.. 자기네들은 처음에는 전화를 받고 계속 회피를 하면서 (갑자기)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온라인 광고업체 대표 42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4년 부산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광고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인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넷 포털이나 네비게이션 검색 등을 통해
맛집으로 쉽게 검색이 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전국 690여 곳 식당에서 3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장사가 안 돼 어떻게든 광고라도 해보려는 영세 상인들의 마음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박태준 /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자들은) 블로그 개념도 모르고, 그냥 검색했을 때 앞순위로 나오게 해주겠다 사칭해가지고 자기들이 포스팅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이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직원 8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경찰은 최근 인터넷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로 관련 사기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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