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 통합은 민선 6기 광주전남 상생 정책의 1호였습니다.
진통 끝에 통합 원장은 선임됐지만 조직 통합과 신청사 건립 등은 아직도 안갯속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선 6기 광주전남 시도지사는 상생 의제 1호로 두 발전 연구원의 통합을 내걸었습니다.
▶ 싱크 : 이낙연/전남도지사(2014년 8월)
- "합쳐서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면 스케일이 커진다든가 또는 연구하는 질이 좋아진다든가 좋은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 싱크 : 윤장현/광주광역시장(2014년 8월)
- "연구자들끼리 또 함께 있었었고 그래야지 거기에서 남은 의제들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일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길은 험난했습니다.
▶ 싱크 : 지난해 10월 5일
- "후보자 내정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허성관 신임 연구원장과 김수삼 이사장은 시도의회와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 속에 결국 사퇴했고 가까스로 후임으로 박성수 원장이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도 청사와 조직 통합 문제 등이 지진부진합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한 건물을 빌려쓰기로 한 것 말고는 언제 입주할 지 정확한 날짜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신청사 건립 예산은 전혀 확보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46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내고 임대 생활을 언제까지 이어갈 지 불투명합니다.
부지는 나주시가 제공하기로 했지만 백억 원에 이르는 청사 건립비 부담을 놓고 광주시와 전라남도 모두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전남연구원 관계자
- "건축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생겼어요. 그게 지금 하나도 진행이 안 되고 있죠. 최악의 경우에 (연구원) 기금을 쓸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광주전남 상생 정책 1호인 발전연구원 통합 문제. 두 연구원이 물리적, 화학적으로 완전히 결합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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