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해이 여전..바람 잘 날 없는 경찰

    작성 : 2016-03-20 20:50:50

    【 앵커멘트 】
    지난해 대출 사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총경이 입건되고 사채업자에게 뇌물을 받는 등 비위가 끊이지 않았던 광주*전남 경찰의 기강해이가 올해도 여전합니다.

    유흥업소 여종업원에 대한 성매수 혐의가 드러나는가 하면 뇌물을 동원한 승진 청탁이 적발됐고 최근에는 동료 여경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경찰이 체포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광주 지역 모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30대 경찰이 긴급체포됐습니다.

    동료 여경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고발이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이 경찰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여경과 몸싸움을 벌였다가 입건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고소 내용에)일부 한 것도 있고 일부는 아닌 것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추가로 또 조사할 것이 있으면 조사하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여수에서는 유흥주점 여종업원의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찰의 성매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전남의 한 경찰 기동대에서는 승진 대가로 간부에게 돈을 건네려던 경찰들이 감찰반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경찰관계자
    - "그러니까 소문이 3천, 5천(만 원)이란 소리가 있었죠. 그런데 준 것은 못 봤고, 받은 사람도 못 봤고..그런 소문만 있었죠"

    이밖에도 경찰 간부의 여경 성추행 사건, 음주 교통사고 등 올해 들어 크고 작은 비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들의 비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자성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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