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13 총선 격전지를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전남 목포시 선거굽니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호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상징적인 곳으로, 유권자 수는 18만 5천여 명입니다.
권노갑, 김홍일 등 동교동계 의원들이 지키고 있던 자리를 17대 때 이상열 의원이 차지했다가, 지난 18대 때부터는 다시 박지원 의원이 이어받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느 곳보다 큰 곳입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그리고 정의당과 민중연합이 사실상 공천자를 확정한 가운데, 3명의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8명의 예비후보가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으로 4번 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박지원 의원에 맞서, 더민주와 무소속 후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목포시 선거구를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역인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다양한 국정 경험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목포 경제 살리기와 호남 정치 1번지의 부활을 내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예비후보
- "무안반도 통합과 함께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또 한번 목포의 예산 확보를 위해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더민주 공천을 받은 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의 조상기 예비후보는 목포를 서남권의 경제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상기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중국과의 사이에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해서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등 목포가 중국과 물류 유통의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국정원 출신의 새누리당 박석만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만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우리 목포를 되살려 내려면 대기업을 가져 와야 합니다. 대기업을 가져 오는 건 집권 여당만이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유선호 예비후보는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득권 정치 타파와 경제 혁신을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유선호 / 무소속 예비후보
- "대양산단의 분양을 올릴 수 있도록 충분히 역할을 해낼 것이고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한 농수산물 가공 수출단지를 만들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정의당과 민중연합, 무소속 후보까지 모두 8명의 후보가 난립한 목포시 선거구는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내리 3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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