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4월 KTX 운행이 끊긴 이후 광주역 주변 상권이 급격히 쇠락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북구는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일부 열차를 광주역에 진입하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못 먹는 감 찔러보기식 대책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식당 곳곳에 임대 매물임을 알리는 종이가 붙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4월 KTX 운행이 끊기면서 광주역 주변 상권은 눈에 띠게 쇠락했습니다.
▶ 싱크 : 식당 운영
- "하루에 돈 10만 원 어치도 못 팔아 할 수 없이 이렇게 지금.. 옛날에는 2~3명이 일했는데 나 혼자 놀아 낮에 밥 몇 상 팔고.."
대책마련을 위한 민관합동회의가 세 차례 열렸지만 광주역 존폐 여부에 대한 논쟁만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오는 8월 개통될 수서발 KTX 일부 편수의 광주역 진입을 다시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저희는 실무적으로 계속 요구를 합니다. 해달라고.. (국토교통부는)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면 그건 부담스럽다 그런 이야기를 해요."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을 알고도 KTX의 광주역 진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시간 끌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봉 / 북구의원
- "광주역에 다시 KTX를 들어오게 하자는 것은 광주역 인근 철길에 의해서 안고 있는 많은 여러가지 어려움이나 고통들을 뒤로 미뤄두는 대책일 뿐인 것입니다."
광주시와 북구청이 현실성 없는 대책만 내놓으면서 광주역 주변의 공동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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