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전남 동서부권 소식입니다. 여수의 한 농공단지에서 악취가 뿜어져 나와 주변 마을 주민 천여 명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여>전라남도는 있으나마나 한 대책만 반복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공단지에서 1km 떨어진 여수시 화양면의 한 마을입니다.
한여름 찌는듯한 더위에도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생활합니다.
농공단지에서 발생한 고약한 악취가 마을을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성순례 / 여수시 화양면
- "머리도 아프고 오바이트도 나오려고 하고 냄새가 날마다 저녁이면 유난히 더 납니다."
악취를 참다못한 주민 천여 명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건 지난 2013년.
▶ 스탠딩 : 박승현
- "당초 조성 목적과 달리 화학업종 업체가 입주하면서 고질적인 악취를 유발시키고 있는 겁니다."
이후 전남도가 화양농공단지를 도내 첫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악취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수시 관계자
- "24시간 (악취를) 측정하는 측정기를 3개 정도 설치해서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법도 검토중입니다. "
무엇보다 악취 물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 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연창 / 전남도의원
- "악취는 순간 발생하는 감각공해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데도 단순히 반짝 조사에 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잘못된 입주정책에다 있느나마나한 환경정책으로 고질적인 농공단지 악취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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