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어린이들 사이에서 법정감염병인 성홍열이 연중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 발생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왜 그런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등학교 3학년인 재영이는 고열과 구토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법정 3종 감염병인 성홍열 확진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최선영 성홍열 환자 보호자
- "감기인 줄 알았는데 ..성홍열은 듣지도 못해봤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랐고 학교도 이틀 쉬고"
cg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성홍열 확진환자가 1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cg
서울, 부산보다도 서너 배나 높은데도 보건당국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발생 보고를 잘해서 환자가 많다는 엉뚱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광주지역 병원들이 특히 보고를 열심히 하시긴 해요 의사들이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 질병에 대해 보고를 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일선 소아과 전문의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광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 제대로 된 격리체제가 운영되지 않거나 치료가 안 돼 연중 감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수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다른 법정전염병에 비하면 너무 안이하게 대처되고 있지않나. 세균성질환이다 보니까 내성균이 생기고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가장 우려됩니다. "
성홍열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역학조사 등을 통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