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보험사기단, 7년간 25억 원 챙겨

    작성 : 2016-03-14 20:50:50

    【 앵커멘트 】
    일가족 11명이 7년간 병원 수십 곳에 허위,
    과다 입원해 25억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가 적발됐습니다.

    고액의 입원비가 보장되는 건강보험 상품
    150여개에 집중 가입한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협심증으로 한 병원에서만 무려 84일을 입원하고 3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간 59살 김 모 씨.

    비슷한 기간 김 씨의 아내와 딸도 협심증으로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최승호 / 보험사 담당자
    - "차례대로 협심증 진단이 나와서 전부 같은 병원을 같이 입원하고...이건 아파서 입원한 것이 아니다 치료 목적이 아니고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한 입원이라고 판단이 돼서"


    김 씨와 아내 61살 전 모 씨 그리고 전 씨의 두 여동생 가족 등 일가족 11명은 고액의 입원비가 보장되는 상품만 골라 150여 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홍종식 / 광주광산서 지능팀장
    - "(셋째가)보험 3~4개를 가입해놓고 병원에 입원한 다음에 일당을 수령하니까 상당 금액이 되더라..(그래서)첫째 언니 가족, 둘째 언니 가족도 보장성 보험에 가입을 하고"

    주로 협심증이나 위궤양, 무릎관절 이상 등을 핑계로 지난 7년여간 보험금만 25억 원을 타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이들은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 있는 병원 29곳을 돌면서 260차례에 걸쳐 허위입원을 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만 52회에 걸쳐 입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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