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을 넘어, 우리 어민들의 어구까지 싹쓸이 해가거나 파손하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정부는 실태파악조차 못하면서 어민들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지난주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해상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어선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흑산도와 가거도 일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수천 척도 흑산도와
홍도항 인근으로 피항했습니다.
문제는 이 어선들이 중국으로
그냥 돌아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근 해역에 설치한 우리 어민들의
홍어잡이 주낙 등을 통째로 끌어갔습니다.
홍어잡이 주낙은 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어구로 해마다 이같은 피해가 속출하면서
어가마다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입은 피해만 10여 건으로
피해액도 7천만 원에 이릅니다.
전화인터뷰-이상수/홍어잡이 어민
"주의보가 내린 그 파도에 국내 어선들은 조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배들은(중국어선)은 나가서 가까운데서 끌어 버리는 거예요. 올해도 거의 6천만원 정도 잊어 버렸겠네요"
어민들의 피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흉기로 위협해 조업을 방해하고 의도적으로 그물이나 어구를 파손하고 있어 어민들에게 중국어선은 해적선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처럼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대책은 고사하고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십 척에서 수백 척씩 몰려 다니는데다
주로 기상악화나 밤시간을 노리고 있어
해경의 단속도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박우성/목포해양경비안전서 경비계장
"
특히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느슨해진
해상경비를 틈타 중국 어선의 불법이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어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중국어선의 막무가내식 불법 조업 속에
소중한 어족자원은 물론이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마저 빼앗기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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