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가정어린이집의 집단휴가 첫 날, 보육교사들이 한 발 물러서면서 별다른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여> 하지만 근본적인 보육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불씨가 여전해,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전국 가정어린이집이 예고했던 대로
보육교사 집단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천70여 곳의 보육교사들이 휴가를 낼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대부분 평소와 다름 없이 운영됐습니다.
참가한 일부 가정어린이집의 경우도
아동 대 보육교사의 수를 맞춰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집단 휴가를 실시했습니다.
가정어린이집 원장들은 지난 4년간 0세에서 2세의 보육료가 전혀 오르지 않았고, 내년보육료도 물가 상승분도 따라가지 못하는 3% 수준으로 오르다보니 적자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건비 지원을 받는
국공립어린이집이나 법인어린이집에 비해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기본임금이
한 달에 40만 원 가까이 적고 그 임금도
평균 백50만 원 정도인 원장의 월급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문순정/ 광주 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
일단 이번 집단휴가는 큰 불편 없이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도 누리예산 문제로 정부와
지자체가 갈등을 빚는 것을 봐왔던
학부모들은 또다시 보육료 문제가 불거지자 불안하기만 합니다.
특히 상당수 맞벌이 부모들은 이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인터뷰-이세화/ 맞벌이 학부모
정부가 만성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가정어린이집의 상황을 알면서도 보육료
인상에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당장 갈등이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
이렇게 보육료를 둘러싼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당장 아이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가정의 근심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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