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국내에서 건전지 최강자로 군림하던 향토기업 로케트전기가 68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영악화 타개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로케트전기가 광주지방법원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받았습니다.
회사 측은 회생절차 개시 재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싱크> 로케트전기 관계자
" 2주안에 재신청 할수 있어서 재신청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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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1946년 설립된 로케트전기는 1990년대 중반까지 국내 건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던 향토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에너자이저와 듀라셀 등
외국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1997년
외환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위기를
겪게됐습니다. (OUT)
결국 1998년 국내영업권과 상표권을 듀라셀 브랜드를 갖고 있던 P&G, 당시 질레트 측에 넘겨 하청업체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 높은 브랜드 매각은
큰 실수였습니다.
P&G 측은 자체 브랜드인 듀라셀의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로케트전기는 점차 매출이
줄었고, 지난 2011년 이후 순이익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바이오 신산업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지난해말 18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패했습니다.
법원에 신청한 회생절차마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68년의 역사를 가진 향토업체
로케트 전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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