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얼어붙은 경기..사라진 연말 특수

    작성 : 2014-12-01 20:50:50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연말이 되도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업종들은 뚝 끊긴 손님과 예약에 울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찍어야할

    인쇄기가 멈춰있습니다.



    주문 물량이 없어 기계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천으로 덮어놨습니다.



    인터뷰-김남순 / 인쇄업

    "물량 자체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기계를 돌릴 수가 없죠. 연하장이고 달력이고 하나도 없어요. 밥만 먹고 살 정도.."



    광주시 동구 인쇄의 거리에서 영업 중인

    업체들 모두 상황은 비슷합니다.



    싱크-인쇄업자 / 해마다 달력을 찍었는데 (올해는)아예 안해요. 작년 같으면 지금 막 주문이 들어오고 그럴 땐데 아예 없어요. 지금 비교가 안돼요 작년하고는..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여행상품을 내놓기에 바빴던 여행사들도 사라진 연말 특수에 울상입니다.



    오랜 불황으로 해외여행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격 절약을 위해 항공권과 숙박업체를 직접

    예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용훈 / 여행사 운영

    "원래 여름 성수기, 명절과 함께 연말연시가 눈코뜰새 없는 대목인데 지금은 연말연시 특수라고 할만한 상황이 전혀 아닙니다. 가격을 아무리 낮춰도 손님들이 안 몰려요"



    대부분의 호텔 연회장과 객실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습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계 역시

    연말 세일로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잔뜩 얼어붙은 소비심리 속에서도

    연말 특수에 한 가닥 기대를 걸었던 관련 업체들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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