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뱀을 소재로 한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이 4년여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의 지원이 끊기는 3년 뒤 연간 10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과젭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유리 전시관 안이 마치 아마존의 밀림을
연상케 합니다.
형형색색의 빛깔의 뱀부터 나뭇가지 사이로 숨어든 도마뱀까지 영화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던 다양한 양서*파충류가 한 눈에 보입니다.
뱀을 주제로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함평 생태공원에는 구렁이와 살모사 등 국내종은 물론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 서식하는 킹코브라와 이구아나 등 89종 66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뱀과 파충류가 서식하는 정글이나 사막에
맞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서식환경도
유사하게 재현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아나콘다도 단연 인깁니다.
아이들은 4m의 육중한 몸집으로 모래와
물 사이를 오가는 아나콘다도 관람하고
뱀도 직접 만져보며 신기한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이가연/함평 엄다어린이집
"
함평군은 이번 개원을 계기로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전문기관으로 운영하는 한편
곤충을 주제로 한 자연생태공원, 엑스포공원과 더불어 복합생태 테마 관광지로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안병호/함평군수
"
하지만 4년여 우여곡절 끝에 개장은 했지만
한 해 10억 원에 이르는 운영비 마련은
여전한 과젭니다.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전라남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운영비 보조를 3년으로
한정한 상태여서 지원이 끊긴 뒤 자칫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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