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보조금 지급 경쟁을 규제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
선법 때문에 엉뚱하게 휴대폰 매장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미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고
다른 곳에서는 법의 허점을 노린
새로운 편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충장로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예전과 달리 가게 안이 텅 비어 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싱크-휴대폰 매장 직원/"손님자체가 안오니까.. 매장 자체에 사람이 안와요. (기자:매출 비율이 기존 매출이 100이라면?) 지금은 30? 30 정도."
그나마 문이라도 열 수 있는 매장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제가 있는 이 곳 번화가에는 30m 가량 구간에 휴대폰 매장이 6곳이 있는데요. 이 가운데 문을 연 곳은 단 2곳 뿐, 나머지 4곳은 문을 닫았거나 휴업상태입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 혜택이 줄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위기에 몰린 휴대폰 대리점들은 또다른 불법거래를 시작하고 나섰습니다.
법이 바뀌기 전에 보조금을 더 받으려고 미리 개통해 놓은 휴대폰을 편법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싱크-휴대폰 매장 직원/"내 명의로 핸드폰을 4대를 만들 수 있어요. 이걸 잡아가지고도 손님들에게 더 싸게 드려야하니까 가개통을 찍어놓는 경우가 있죠."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막기 위해 도입된 법률이 엉뚱하게도 휴대폰 대리점을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kbc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