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미분양 아파트 전세전환...입주민 반발

    작성 : 2014-10-10 20:50:50

    3년 전 준공된 순천의 한 아파트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건설사 측은 더 이상 미분양인 상태로

    방치해 둘 수 없다며 전세전환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입주민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순천시 왕지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미분양 세대 전세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단지 곳곳에 내걸려 있습니다.



    건설사 측이 3년이 넘도록 미분양으로

    방치되고 있는 아파트 100여 가구에 대해

    전세 입주자 모집에 나서자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건설사 측은 미분양 세대 관리비만

    한 달에 천만 원이 넘게 지출되는 상황에서 전세전환은 불가피한 선택이란 입장입니다.



    싱크-건설사 관계자/"전세를 목적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일단 한번 살아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겁니다. 어느 정도 분양을 유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건설사 측이

    아파트 이미지 손상과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전세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전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싱크-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첫째 아파트 가격 하락부분하고 그 다음에 아파트 질서가 문란해지고 그래서 반대를 하는 겁니다. 설문지를 붙여서 수거를 다했습니다. 주민의 거의 99%가 반대를 하셨습니다."



    건설사 측은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전세 전환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반대 주민들과의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