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입생 모집기준을 놓고 광주시교육청과 자사고 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장휘국 교육감 취임 이후 시교육청과 사립학교 재단의 갈등은 점차 격화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 시내 자사고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입생 모집에서 성적 제한을 폐지하라는 광주시교육청의 요구에 송원고가 거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숭덕고는 교육청의 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모집에서 면접심사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동림 /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성적제한 철폐해서 다시 모집요강 보내달라고 했고 저희가 요구한대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휘국 교육감이 취임한 지난 2010년 이후 광주시교육청과 사립학교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사고 정책과 고교 입학 배정 방식 변경, 사학비리 근절 대책 발표 등 교육청과 사립학교들은 사사건건 충돌해 왔습니다.
일부 사립학교 재단들은 광주시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정다툼도 잇따랐습니다.
평준화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는 장휘국 교육감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사립학교의 교육목표가 서로 달라 갈등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싱크-사립학교 전직 교장 / (교육청에서)예산 준다고 해도 안 받아요. 요즘 시내 학교들이 그런 상황이에요. 왜냐? 받아서 뭐 조금만 하려고 하면 또 그것 가지고 파고 들어와서 간섭을..
하지만, 양 측의 갈등과 이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하영철 / 미래교육발전포럼 대표
"교육청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또 다른 말을 하고.. 학생과 학부모 혼란 가중되고 있어.."
스탠드업-김재현
"뚜렷한 해결 방안 없이 치닫는 교육청과 사립학교 간의 갈등으로 일선 학교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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