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박 대통령허수아비묘사 작품 불가

    작성 : 2014-08-06 20:50:50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한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전시작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작품을 수정하지 않으면 전시할 수 없다고 밝히자 해당 작가는 작품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중미술가로 알려진 ‘홍성담’ 씨가

    비엔날레 특별전을 위해 제작한

    ‘대형 걸개그림’입니다.



    가로 10.5 미터 세로 2.5미터의 커다란

    화폭에는 광주 518과 세월호 참사 등 주요사건이 묘사돼 있습니다.



    광주시가 문제를 삼고 나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왼쪽 상단에 박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고 있는 허수아비로 그려져 있습니다.



    광주시는 비엔날레에서 당초 제시한

    사업 목적에 부적합하다며 전시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오형국 광주시 행정부시장

    "( 중국출장중인 시장님이) 시비가 들어가는 비엔날레 특별전에서 성격상 그런 정치적 성격으로 보이는 그림이 전시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



    이에 대해서 홍성담 화백은

    이 정도의 패러디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면

    ‘광주정신 특별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싱크-

    참여작가‘광주비엔날레특별전[광주정신전]

    ‘(전시불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20주년 특별프로젝트를 주최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 측과 시립미술관은 홍 씨에게아직까지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최종 완성된 작품을 제출받은 대로

    전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엔날레 측은 작가고유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홍 씨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지난 2천 9년 말 4대강사업을 풍자했던

    작품 ‘삽질 공화국’에 대해 광주시와

    국가정보원이 518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철거를 요구해 한때 전시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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