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애물단지 장성행복마을, 혈세 낭비

    작성 : 2014-07-14 20:50:50

    한옥 중심의 전남 행복마을이 외지 인구



    유입 등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유독 장성 황룡행복마을만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 지난 1월에 해드렸는데요.







    결국 전남개발공사가 분양가를



    27%나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해도 혈세 낭비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일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장성군 황룡면에 있는 행복마을.







    분양 저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결국



    분양가를 기존 3.3㎡ 당 92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27%나 대폭 내렸습니다. (out)







    지난 4년 동안 분양된 택지는 전체 110필지 가운데 18%인 20필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싱크>



    "사는 사람 6가구에 불과해서 동네구성이 안 되니까 허전하기는 하죠 ."











    지금까지 투입된 돈은 전남개발공사



    213억 원, 국비 49억 원, 군비 29억 원 등 모두 291억 원에 이릅니다. (out)







    하지만, 전남개발공사가 바라는 대로



    할인된 가격에 분양이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팔린 20필지를 포함해 회수될 돈은



    140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상수도관 설치와 조경 비용을 빼고도 부지매입과 조성비용에 들어간 돈보다



    73억 원이나 부족한 겁니다.







    <스탠딩>



    장성 행복마을이 이처럼 혈세를 낭비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충분한 사전조사와



    타당성 분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 24호선 바로 옆에 마을이 들어서 있고, 시멘트 공장과도



    인접해 조용한 전원마을과도 거리가 멉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조성 부지가 인근 하천보다 낮아 땅을 성토하는데 돈이 많이 들다보니 당초 계획보다 3.3㎡ 당 30만 원 넘게 땅 값이 비싸졌습니다.







    <인터뷰>



    "둘러본 사람마다 땅값이 비싸다고 했지요"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행복마을 135곳이 조성돼 1,100동이 완공됐고,



    750동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장성 황룡 행복마을처럼 졸속으로 추진될 경우 혈세만 낭비하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하기 어려워 설계 단계부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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